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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만화영화], 5월은 푸르다 2편 - [엄마 찾아 삼만리], 깊이의 여행
작성자 지인 (ip:)
  • 작성일 201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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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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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찾아 삼만리는 1886년, 이태리 소설가 데 아미치스가 발표한 소설 '쿠오레 (Coure)'에 소설속 소설 형식으로 실린 단편을 줄거리로 해서, 1976년 일본에서 극화하여 발표한 엄마 찾아 삼천리라는 작품이며 바로 그 해 국내 TV를 통해 총 52화에 걸쳐 방영되었다.
 

이태리 제노바에 살던 마르코는 가난한 의사 아버지와 엄마, 형과 함께 행복하게 살았다.
그러나 점점 심각해지는 가난으로 인해 엄마는 그 당시 세계적인 부자 나라인 아르헨티나에 일을 하러 가게 되었고, 소식이 끊어지게 되었다. 마르코는 연락이 끊긴 엄마를 찾아 몰래 집을 떠나 대서양을 가로 질러 가는 여행을 하게 되고, 엄마가 일하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도착하지만, 엄마의 행방은 찾을 수 없었다. 이때부터 마르코는 작은 소식 하나씩만을 의지하며 아르헨티나를 가로지르는 여행을 하게 되며, 이때 만나는 사람들과 우정을 쌓으며 어렵지만 용기를 잃지 않고 나아간다. 결국 만나게 된 엄마는 죽음을 앞에 둔 상황이었으나, 자신을 만나러 온 마르코로부터 힘을 얻어 일어나게 되고 함께 고향으로 돌아가게 된다.
 

고향이나 집을 찾아서 또는 부모나 사랑을 찾아서 먼 여행을 한다는 코드는 그리스 오딧세이 이후 많은 소설과 이야기의 중요한 모티브이다. 단순히 여행 도중 겪게 되는 고난이나 유혹에 의한 여행자의 갈등이 주는 재미 뿐만 아니라, 알 수 없는 미지로 나아가는 여행 그 자체가 보는 사람에게는 신기한 체험을 대신해서 경험하게 해 주기 때문에 더욱 끌리게 된다. 여행의 거리는 그래서 멀면 멀수록, 미지이면 미지일수록 더욱 경험의 강도를 느끼게 해준다. 일본 원작의 제목이 엄마 찾아 삼천리였으나, 이유는 모르겠지만 국내에서 방송하면서 엄마 찾아 삼만리로 바뀐 사실도 오히려 마르코의 여행에 우리가 더욱 깊이 동참하게 하는 효과를 준다.
 

실제로 삼만리라는 거리는 지구의 절반에 해당하는 거리다. 서울에서 이태리까지의 거리 정도이기도 하다. 물론 엄마의 주소를 손에 쥐고 배를 타고 내리면 만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이 있었기 때문에 마르코 역시 용기를 내어 떠났겠지만, 그 주소가 무용지물이 되고 돌아갈 비용이 없어 돌아갈 수도 없는 상황에서 다시 엄마를 찾아 대륙인 아르헨티나를 찾아 다니겠다는 용기는 9살 소년의 것이라고 보기에는 상상할 수가 없을 정도이다. 그만큼 끝이 없는 미지에의 여행은 용기를 필요로 한다.
 

시대의 배경이 되는 당시에 아르헨티나는 세계 최강국으로 현재의 미국과 비교할 수 있는 부자 나라였고, 그렇기 때문에 그 먼 거리까지 돈을 벌기 위해 마르코의 엄마는 떠나게 되었다. 그러나 이런 부자 나라를 떠돌아 다니는 여행자 마르코는 부자 나라의 찬란한 부유함을 체험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와 같이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 사이에서 도움을 받고 돕기도 하면서 한걸음씩 나아가게 된다. 그리고 난 후, 마지막에 엄마를 치료하던 의사에게 자신은 나중에 가난한 사람을 치료하는 아버지와 같은 의사가 되겠다고 말하게 된다. 가난한 사람을 진료하던 아버지로 인해 가난이 생겼고, 그 가난 때문에 엄마와 이별을 했으며, 엄마와의 만남을 위해 더 큰 고생의 길을 갔던 9살의 소년은 가난에 대한 증오가 아닌, 오히려 그 가난을 넘어서는 자신의 길을 찾게 되었다. 여행의 거리와 함께, 여행의 깊이가 마르코에게 준 결론일 것이다. 모든 것을 양보해도, 이태리발 아르헨티나행 XX항공 이코노미석을 타고 떠난 여행으로는 일어날 수 없을 결론임은 확실하다.
 

주5일제가 상당히 확립되어서 많은 가족들이 2박 3일의 여유를 즐기는 듯 하다. 주요 휴양지나 관광지는 근거리뿐 아니라 원거리까지 주말이 되면 이런 가족들로 인해 만원이 되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 중에서는 제주 올레 길처럼 걸어가며 사색하는 몸과 마음의 웰빙을 위한 길도 있다. 마르코의 여행을 보면서, 나는 왜 어렸을 때, 마르코처럼 떠날 수 있다, 아니면 떠나야 하는 순간에 떠날 수 있을까 등등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없지?, 생각해 본다. 아마 집 나가면 고생한다,는 더 강력한 어른들의 말씀이 자리 잡혀 있었기 때문일 터이다. 이 점이 가장 아쉽다.
 

5월이 가족의 달이라면, 마르코의 여행을 통해 깊이의 여행을 함께 떠나 봄직하다. 꼭 거리의 여행이 아니어도, 걸음의 여행이 아니어도, 미지로 나아간다면 그 또한 깊이의 여행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마르코에게는 친구와 가족의 역할을 충실히 해낸 꼬마 원숭이 아메데오가 있어서 힘이 됐듯이 가족이라면 더 큰 힘이 될 것이다.
 

                                                            - 지인 생각


 

엄마 찾아 삼만리를 보면서 마르코에게 순간순간 큰 힘이 되어준

이름도 몰랐던 꼬리 원숭이 아메데오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메데오를 손뜨개 인형으로 제작중입니다.

완성되면 이미지를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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