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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비포 선라이즈], 그들처럼 여행을...
작성자 지인 (ip:)
  • 작성일 2011-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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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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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르본느 대학생인 셀린느(줄리 델피 역)는 부다페스트에 사는 할머니를 만나고, 가을 학기 개강에 맞춰 빠리로 돌아가는 길에 기차에서 제시(에단 호크 분)라는 미국인 청년과 우연히 얘기를 나누게 된다. 제시는 마드리드에 유학 온 여자 친구를 만나려 유럽에 왔다가 오히려 실연당하고, 다음날 떠나는 미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비엔나로 가고 있는 중이다.
  아직도 꿈꾸는 소년 같은 제시와 감수성이 풍부한 셀린느는 짧은 대화속에서 서로에게 친밀감을 느끼지만, 기차는 어느덧 비엔나 역에 도착한다. 헤어짐을 아쉬워하던 제시는 셀린느에게 같이 내릴 것을 제의하고, 셀린느는 제시와 함께 비엔나에서 하루를 보내기로 마음먹는다. 예기치 못한 만남과 단 하룻밤의 동행에서 두 사람은 서로가 가지고 있는 사랑과 실연의 아픔, 결혼과 인생의 의미, 죽음 등에 대해 진지한 얘기를 나누며, 젊은이 다운 열정과 순수함으로 풋풋한 사랑에 빠지게 된다. 밤새 비엔나 거리를 돌아 다니는 사이, 제시는 미국으로 셀린느는 빠리로 떠나야할 날이 밝아온다. 너무나 우연하고 짧은 만남 속에서 싹튼 사랑의 감정에 확신을 못하며 주저하지만 그들은 서로에 대한 절실한 감정을 이성의 밑바닥에 꼭꼭 숨긴 채 이별을 준비하게 된다.

이 영화 비포 선라이즈는 두 남녀의 하룻밤의 만남으로만 구성된 작은 영화이다. 각자의 영역에서 살던 두 남녀가 제 3의 공간에서 단 하룻밤을 같이 하는 동안 생겨나는 그 모든 감정이 감각적으로 보여지고 흔들리는 대화로 가득차 있다. 완전한 미지의 공간에서 만나게 되는 낯선 경험, 여행에서 부딪히게 되는 비일상적인 만남, 그곳에서 만난 사람, 사람

흔히 인생을 먼 여행과 같이 표현하곤 한다. 끝이 정해진 길이지만 그 끝을 알 수는 없는 여행과 같다곤 한다. 그러면서 일년의 한번, 바캉스 또는 여름휴가라는 이름으로 여행을 떠나는 의식을 치룬다. 그래서 이 여름, 여행의 이미지는 막히는 도로, 기네스북에 올랐다는 해운대 해변가에 모래처럼 많은 사람들, 시커멓게 탄, 몸에 남긴 여행의 훈장이다. 그래서 매년 치루는 의식이다 보니 여행은 낯설지 않은 제사 같은 의식이 되었다.

영화에서 셀린느와 제시는 낯선 비엔나라는 전통적인 도시에서 둘만의 낯선 경험을 공유한다. 그들에게는 천년이 넘는 오랜 도시가 마치 갓 개장한 디즈니랜드와 같다. 그것은 비엔나가 새로운 것이 아니라 두 남녀의 만남 안에 들어온 비엔나가 새로운 것이다. 셀린느는 말한다. 난 신이 존재한다고 믿지 않아. 하지만 만약 신이 존재한다면 그건 너와 나에게 존재하는 게 아니라 너와 나 사이에 존재할 것 같다

사랑스러운 만남으로 가득찬 이 영화는 오히려 사랑을 소재로, 여행을 주제로 가진 영화다. 사랑은 만남이고 여행에서의 모든 만남은 셀린느의 대사와 같다.

마치 꿈속에 있는 기분이야. 이 시간을 우리가 만들어낸 것 같아. 서로의 꿈속에 나타나는 것처럼.. 정말 멋진 건 이 밤이 계획된 게 아니란 거야. 그래서인지 실감이 안나. 아침이면 다시 호박으로 변할거야. 넌 유리구두가 내 발에 맞는지 보겠지. 꼭 맞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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